이르면 내년 중반께 국내에서도 자동차 앞유리 창에 속도와 유량 등 기본 정보는 물론이고 내비게이션 기능까지 나타내는 첨단 ‘인포트로닉스(Infotronics)’ 제품이 선보인다.
동아대학교 미디어디바이스연구센터(소장 양재우)는 차량 내 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수집한 주행속도, 유량정보 등과 야간 운전 시 시인성을 높여주는 나이트비전, 심지어 내비게이션 기능까지 앞 유리를 통해 운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첨단 표시장치 ‘운전자 정보 클러스터’를 이르면 내년쯤 국내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 장치는 각종 차량 정보를 앞 유리에 투영해 운전자의 시선 이탈을 최소화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일반 모드, 야간 모드 등 운전자의 편의에 따라 정보제공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가변형 계기판’ 기술을 융합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 두 가지 첨단 기술을 고속영상 처리 기반의 영상왜곡 보정기술과 플렉시블 LCD를 이용해 동시 구현했다.
양재우 소장은 “이 기술은 자동차 부품이 전통적 기계부품 중심에서 전기전자 기술과 IT가 융합해 인포트로닉스 형태로 급속히 진화하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며 “운전자에게 가장 효율적인 정보전달 장치로서 향후 가장 매력적인 자동차 IT부품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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