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그룹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59억 유로(약 8조 9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81억 유로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1584억 유로)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0.2%).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4.2%에서 3.8%로 0.4%포인트 하락했다.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4% 줄어든 399만 7000대를 기록했다. 남미와 서유럽, 동유럽 등에서는 성장세를 보였으나, 중국 시장 판매량이 31.6% 급감하면서 전체 판매량을 끌어내렸다.
여기에 북미 지역 'ID.4' 생산 중단에 따른 약 5억 유로의 추가 비용 발생과 판매 믹스 악화가 영업이익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자동차 부문 순현금흐름은 세금 납부액 감소와 투자 지출 축소 등에 힘입어 32억 유로를 기록, 전년 동기(-14억 유로) 대비 대폭 개선되며 흑자 전환했다. 유럽 내 순수전기차(BEV) 주문량도 전년 말 대비 50% 이상 급증하는 등 전기차 수요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0%~3% 증가'에서 '-3%~0%'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연간 영업이익률 목표치는 기존과 동일한 4.0%~5.5% 범위를 유지하기로 했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회장은 “전례 없는 리스크 속에서도 체질 개선의 다음 단계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포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공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