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상황 정보를 음성으로 들려주는 하이패스 단말기가 등장했다.
아이티텔레콤(대표 최광주)은 교통정보수집제공서비스(ATIS)를 제공하기 위한 음성합성기술(TTS:Text to Speech)과 하이패스 과금 기술을 통합한 모듈을 탑재한 하이패스 단말기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아이티텔레콤은 7일 대전시민을 대상으로 교통 상황 정보 음성서비스를 시연했다.
신제품은 통행료를 과금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사용되는 기존 단말기와 달리 운전자의 교통 상황 정보를 문자와 음성으로 제공한다. 이를 위해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해 읽어주는 TTS를 단말기에 적용했다.
이 단말기를 사용하는 운전자는 교통 상황 정보를 교통정보제공센터에서 가공해 근거리무선통신(DSRC) 기지국을 경유해 보내준 다양한 정보를 들으며 운전할 수 있다.
또 고속도로 휴게소를 찾는 고객에게 필요한 휴게소 편의시설에 대한 정보나 판매되는 특산물에 대한 정보도 들을 수 있다.
최광주 사장은 “휴게소 수㎞ 전방에 설치된 ATIS용 DSRC 기지국에서 방송되는 광고정보를 통해 도로상에 주행 중인 운전자를 대상으로 고객 유치에 필요한 광고를 음성으로 전달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이티텔레콤은 내년부터 시범사업이 시작되는 도로공사용 ATIS를 위해 관련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중이다.
한편 한국도로공사에서 추진 중인 하이패스 단말기를 이용한 ATIS는 연내 시범 서비스 구간에 교통정보 수집 제공용 기지국을 설치한 뒤 내년 초 시범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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