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가 미 최대 쇼핑 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앞두고 ‘가장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 리스트에 불명예스러운 이름을 올렸다.
로이터는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중 평판TV나 휴대폰의 판매는 여전히 강세를 띨 것이지만 블루투스·GPS·내비게이션 등 차량용 제품이나 오디오 스피커·데스크톱 PC 등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이들 제품이 필수품이라기보다 ‘없어도 그만인’ 사치품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e베이에서 실시된 온라인 설문에서 블루투스 헤드세트는 가장 인기없는 선물로 꼽혔다. 또 쇼핑 시즌을 겨냥해 파격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한 블루레이플레이어도 5%의 지지를 얻으면서 비인기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또 조사기관인 NPD그룹에 의하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인기를 누렸던 GPS도 높은 가격과 필수품목이 아니라는 인식 때문에 인기가 시들해졌다. 같은 이유로 디지털 이미지를 저장해 슬라이드쇼 형태로 보여주는 디지털 액자도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는 실제로 뉴욕 서킷시티 매장을 방문 조사한 결과 평판TV·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휴대폰 등이 전면에 배치된 반면 가정용 오디오 스피커·블루투스 헤드셋·차량용 라디오 등은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미 소비자가전협회의 팀 허버트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의 쇼핑 성향이 비용 절감을 꾀하는 쪽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블루투스는 최근까지 인기 아이템이었지만 최근엔 사정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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