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기무사령부가 해외 해커들의 군 기관 전산망 침입과 해킹을 저지하기 위해 관련 조직과 인력을 확장한다.
군의 한 관계자는 7일 "기무사령부와 함께 과천의 새 청사로 이전하는 기무사내 `국방정보전대응센터`의 조직과 인력이 확장된다"면서 "주변국의 해커들이 국방전산망에 대한 해킹을 시도하는 행위를 24시간 감시하는 체제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무사는 사이버침해 대응활동 강화 방안을 최근 이상희 국방장관에게 보고했으며 이 같은 임무를 수행하도록 전산특기병을 포함한 인력 40여명을 증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국방정보전대응센터의 조직과 인력을 확장한 것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사이버침해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군 수뇌부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며 "국방전산망에 대한 해킹 저지뿐 아니라 주변국을 경유한 해킹 활동을 광범위하게 모니터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지난달 국회 국방위 소속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4년부터 현재까지 ADD 전산망을 해킹하려는 시도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중국,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순이었다.
이 기간 전체 해킹시도 건수는 모두 94건으로 이 가운데 중국발(發)은 53회, 미국발 13회, 독일발 8회, 프랑스발 2회 등이다. 홍콩과 네덜란드, 터키, 시리아, 카자흐스탄발 해킹 시도도 각각 한 차례였다.
군 관계자는 "해커들의 IP를 역추적한 결과 북한발 해킹은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북한의 해커들이 중국에서 활동할 가능성이 커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북한군은 인민무력부 총정치국 산하에 121부대를 창설, 우리 군의 지휘통신망 교란과 함께 서버 등 인터넷 시스템을 무력화하는 실질적인 사이버전 수행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도 2000년 사이버공격과 정보교란 모의훈련을 임무로 하는 `NET Force` 부대를 창설했으며 현재 `홍커`(red hacker)라고 불리는 100만명 정도의 해커집단이 활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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