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위기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또 역사 인식도 함께 갖춰야 산업을 꿰뚫는 통찰력이 생깁니다.”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은 기업가가 갖춰야 할 덕목으로 위기의식과 역사 인식을 강조했다.
윤 고문은 6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초청 강연 후 ‘윤 고문만의 경영 노하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윤 고문은 “기업은 항상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방심과 자만을 하면 퇴보하기 마련이며, 또 말로만 위기를 강조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변화를 주도하는 리더십을 갖추기 위해서는 역사인식과 기업 내 프로세스를 정확히 파악하고, 현장을 이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기업의 지도자는 뚜렷한 역사 인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자기가 속한 산업의 발전 과정을 꿰뚫고 있어야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통찰력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 고문은 “월급쟁이 사장은 시야가 좁아 전체 사항을 결정하기 어렵지만 오너는 고민과 생각을 많이 해 모든 것을 넓게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고문은 인재 육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솔선수범하는 자세와 함께 인재를 육성하는 자세도 중요하다”며 “미래는 쉽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업은 미래를 이끌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고 창의적인 근무 여견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고문은 주제강연에서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조건’으로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거나 빠르게 따라가야 하고, 탁월한 전략으로 자원과 프로세스 관리 및 혁신을 주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에는 역사가 1000년 이상된 회사가 7개에 달한다”며 “이들은 덩치가 큰 게 아니라 작고 가벼워 변화에 쉽게 따라갈 수 있는 체질을 갖춘 것이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전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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