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이 산요전기 인수합병에 앞서 산요전기 측에 사업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강화를 주문했다고 산케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체질강화 대상 사업은 두 회사의 중복사업 중 파나소닉에 비해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는 산요전기의 생활가전 사업이 주 타깃이 될 전망이다.
산요전기는 파나소닉과의 협상 이전에도 회사 재건을 위해 부진을 면치 못해왔던 생활가전 사업과 반도체 사업을 재편하거나 매각까지도 고려한 바 있다.
세탁기, 냉장고 등 생활가전 사업, 반도체 사업, 전자부품 사업 등은 두 회사의 중복사업으로 꼽힌다. 특히 생활가전 사업의 경우 산요전기의 경쟁력 및 효율성은 파나소닉에 비해 크게 뒤진다. 파나소닉은 지난해 생활가전 분야에서 6.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반면 산요전기는 적자를 냈다.
가전분야 1인당 매출액에서도 파나소닉의 4020만엔에 비해 산요전기는 2600만엔으로 큰 격차를 보인다.
파나소닉의 한 간부는 세계적 우량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각 사업의 체질 및 체력강화 작업이 필수적”이라며 “영업이익율 등을 단기간에 개선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미래를 위해선 반드시 개선해야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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