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온미디어가 IPTV 콘텐츠 공급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안에 IPTV(메가TV)를 통해 온미디어의 OCN과 투니버스 등 인기 채널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
KT와 온미디어는 이르면 5일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본지 10월 28일자 1·5면 참조
온미디어는 OCN과 수퍼액션, 투니버스, 온스타일 등 9개 채널을 보유한 국내 최대 복수방송채널사업자(MPP)다.
KT와 온미디어가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KT는 이달 중순 상용화 예정인 ‘메가TV’ 콘텐츠 저변을 크게 늘릴 수 있게 됐다. KT는 KBS와 SBS 등 지상파 프로그램 재송신 문제를 해결한 데 이어 온미디어와의 계약에 성공, 실시간 IPTV 볼거리 경쟁에서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에 비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미디어는 IPTV 콘텐츠 제공에 따른 수신료를 확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
KT와 온미디어 간 비공개 합의에 따라 콘텐츠 공급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연간 100억원 안팎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KT와 온미디어의 협상 금액은 현재 협상 중인 CJ미디어를 비롯, 다른 PP와의 공급 협상에서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KT와 온미디어와 전격적으로 콘텐츠 공급 계약을 함에 따라 개별 PP의 IPTV 진입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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