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포털이 위세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도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는 인터넷 이용자들의 욕구를 반영해 동영상, 비주얼, 블로그 등 분야별로 특화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이들 검색은 여러가지 결과를 한꺼번에 제시하는 포털 검색에 비해 핵심적인 정보만을 제공한다는 게 강점이지만 아직까지는 실험적인 수준이고 수익성이 검증되지 못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검색의 선두 서비스는 블로그 전문검색 서비스인 나루(www.naaroo.com)가 있다. 작년 6월 문을 연 나루닷컴은 포털과 설치형 블로그에 올라온 글들을 모아 보여주는 서비스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포털과 제휴해 검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체적인 검색광고를 통한 수익창출도 모색 중이다.
현재 베타 서비스 중인 엔써미(www.enswerme.com)는 동영상만을 전문으로 검색해준다. 자체 개발한 비디오DNA 분석 기술을 이용해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동영상 순으로 보여준다. 각기 다른 사이트에 올라온 동일한 동영상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 일반 포털 사이트 동영상 검색에서 검색 결과가 중복되는 문제점을 해소했다.
브로와이즈(www.browise.com)는 정치인·연예인 등 유명인사의 발언만을 모아서 찾아 볼 수 있는 검색 서비스인 토크서치를 시작했다. 국내 유명 정치인 200명의 발언 5만건 이상을 DB화해 해당 정치인의 현재 발언과 관련발언을 검색·비교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
넥스트서치는 쇼핑몰에서 의류를 검색하면 비슷한 디자인의 옷이 있는 다른 쇼핑몰까지 검색해주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 회사는 한양대 영상연구실과 산학협력으로 유사한 이미지를 추출해 검색하는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이르면 이달말 시범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수운기자 per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