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TV, 사실상 수요층 공유"

 “인터넷과 TV는 경쟁이 아닌 공유의 관계다.”

 로이터는 미국 미디어 조사기관인 닐슨컴퍼니가 최근 미국 내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디어 이용실태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인터넷 이용자 중 약 3분의 1이 TV 시청과 인터넷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같은 결과는 뉴미디어(인터넷)와 올드 미디어(TV)가 사용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경쟁’하기 보다는 오히려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닐스 측은 설명했다. 따라서 인터넷이 시청자를 뺏어가고 있다고 우려하는 방송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 모든 가정 내 TV시청자의 대다수인 96% 정도가 인터넷과 TV를 분리해 이용했다. 하지만 인터넷을 사용한다는 응답자의 31%는 동시에 TV를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시간 인터넷 이용자들은 하루에 250분 이상을 시청하는 열성 TV 시청자들 사이에 포함되며 TV시청시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들(220분)보다 높아 관심을 모았다.

 개리 홈스 닐슨 대변인은 “TV 이용은 항상 높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두 부문이 동시에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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