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4분기 들어 아이폰의 감산에 나설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현지시각) 로이터·마켓워치 등은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의 침체로 이어짐에 따라 애플의 아이폰 감산이 예상된다는 한 애널리스트의 연구조사 내용을 전했다.
프라이드먼 빌링스 램지(FBR)의 애널리스트 크래이그 버거는 “최근 애플의 공급망을 살펴본 결과, 4분기 3G 아이폰 생산이 이전 분기보다 40% 가량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10% 감축을 내다봤던 한달 전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 버거는 이 같은 큰 폭의 감산은 경기침체가 소비 시장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애플은 오늘날 매우 인기있고 멋진 제품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분야의 경기 수요를 판단할 수 있는 좋은 가늠자가 될 것”이라며 “아이폰 생산계획이 재설정돼 축소된다면 이는 글로벌 거시경제의 취약성이 심지어 하이엔드 제품 수요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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