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가 규제를 받으며 외국인이 공매도 종목을 현물로 되사는 쇼트커버링이 대거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쇼트커버링으로 추정된 종목의 최근 주가 상승률이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외국인들에 의한 쇼트커버링 진행률(대차잔고 감소비율)이 높은 종목의 주가 상승률은 30∼50%대를 기록했다. 쇼트커버링 진행률 상위 종목들의 이 같은 주가수익률은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7.60%의 상승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눈에 띄는 선전이다.
실제 쇼트커버링 진행률이 15.5%를 기록한 현대미포조선의 주가는 56.5% 상승했고, 34.6%와 14.7%의 쇼트커버링이 각각 진행된 동양기전과 고려아연도 53.5%와 50.2%나 뛰었다. 다음으로 SK(46.0%)와 삼성엔지니어링(40.2%), 두산중공업(38.8%), 휴켐스(34.9%),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27일부터 국내 증시가 반등하면서 공매도했던 종목의 차익이 줄거나 손실을 우려해 외국인들이 해당 종목을 되사는 쇼트커버링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여전히 대차잔고가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한 쇼트커버링이 반등장에서 지속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전망이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쇼트커버링으로 수익률이 높았고, 대차잔고 비중이 여전히 높은 종목들을 중심으로 쇼트커버링이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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