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국내 최대의 로봇행사인 로봇월드 유치 추진을 선언했다.
부산시는 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해서 "2009 로봇월드"행사를 부산 벡스코(BEXCO) 전시장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협의 중이다. 부산시는 지난 24일 시청에서 허남식 시장 주재로 로봇산업 육성방안에 대한 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허시장은 로봇협회 관계자에게 로봇월드 행사개요를 보고 받고 내년 행사는 부산에 유치하는 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로봇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로봇월드 부산 개최를 일차 목표로 잡은 것이다. 내년에 4회째를 맞이하는 로봇월드는 로봇전시회, 학술행사, 경진대회를 통합한 국내 최대의 로봇행사로 서울 COEX에서만 치러졌다.
한국로봇산업협회는 첨단 로봇제품의 긴 R&D주기를 감안할 때 로봇월드를 매년 같은 장소에서 개최하는 것은 기업홍보와 관람객 모두에게 득이 안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조영훈 로봇협회 사무국장은 “로봇산업에 대한 인식을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로봇월드를 서울과 지방이 돌아가며 개최하자는 의견이 있다. 현재로선 부산시가 비수도권의 첫 개최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로봇협회는 이달 중순 로봇월드 평가회의를 갖고 로봇전시회의 지방개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부산시는 로봇월드를 첨단 로봇산업 활성화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중에 지역 산·학·관이 참여하는 로봇산업육성협의회가 구성된다. 부산시는 정부가 로봇R&D의 중복방지를 위해 설립하는 "로봇산업진흥원"도 부산과학산업단지에 유치할 방침이다.
송삼종 부산시 신성장산업과장은 “부산 로봇월드가 열리면 경남 로봇밸리, 울산, 포항권까지 연계한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크다. 로봇월드를 부산국제영화제(PIFF)에 이어 지역의 대표적 행사로 키우겠다”라며 유치를 다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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