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사실상 인터넷 망 전체의 품질평가를 한다.
방통위회는 30일 ‘2008년도 초고속인터넷 품질평가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다음달 중순부터 12월까지 10만 이상 가입자가 이용하는 국내 7개 초고속인터넷사업자의 12개 상품을 대상으로 품질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는 내년 4월에 공개할 예정이다.
평가대상은 KT·SK브로드밴드·LG파워콤의 유선통신 3사와 티브로드·씨앤앰·CJ헬로비전·HCN의 4개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다. 평가내용은 △다운로드·업로드 속도, 응답지연 시간, 손실률 등 기술적 평가 △이용계약서 교부, 설치일·AS희망일·해지일 준수, 이용속도·이용요금 만족도 등 이용자 만족도 평가 등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정부 주관 평가와 사업자 자율평가를 병행하고 사업자망 구간뿐만 아니라 사업자망 간 연동구간, 국제회선구간 등으로 평가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최성호 방통위 통신이용자보호과장은 “지난해 평가를 실시한 결과 최저 보장속도가 높아지는 등 효과가 나타났다”며 “이번 평가를 거쳐 사업자의 품질개선 노력이 더 활발해지고 이용자에게 더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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