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외산 단말기 도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KTF 재무관리부문장 조화준 전무전무는 27일 ‘2008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원화 가치가 크게 떨어지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외산 단말 도입을 계획대로 진행할 방침”이라며 “아직 가격인하 등 협상 이슈가 남아있는 상황이라 환율에 조금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계획에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KTF의 이 같은 공식 입장은 환율 상승 이슈로 애플의 아이폰 등의 도입이 늦춰질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와는 거리가 있는 것이다.
특히 조 전무는 “외산 단말 도입을 반드시 현재 환율로 거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협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환율 부분에 있어 해외 단말 제조사와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KTF는 내년 단말 전략과 관련해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소개했다. KTF 비즈기획실장 이동원 전무는 “내년도 서서히 개방형 데이터서비스를 키워갈 것”이라며 “스마트본 비중을 늘리고 KT와의 유무선 결합상품과 위젯 분야 우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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