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공포가 신용(Credit)에서 기업실적(Earning), 즉 기업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로 급속하게 전이되면서, 또 다시 뉴욕증시를 강타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잇따른 실적 악화 발표로 또 다시 다우지수가 9000선이 허무하게 무너지면서 8500선대로 추락했다.
잠정집계결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 보다 514.45 포인트(5.69%) 하락한 8,519.21 을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이날 장 마감 직전 한때 698 포인트까지 떨어졌다가 막판 다소 회복했다.
나스닥은 80.93 포인트(4.77%) 하락한 1,615.75를, S&P 500 지수는 58.27 포인트 (6.10%) 내린 896.78로 마감됐다.
900선대가 무너진 S&P 500 지수는 지난 2003년 4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존슨 일링톤 어드바이저스의 휴 존슨 회장은 "신용 경색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기업들의 나쁜 실적 발표가 계속되면서 투자자들의 마음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또 다시 증시가 염가 세일 수준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3분기 발표는 수익 붕괴의 시발점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증시에 먹구름을 드리운 것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였다.
지난 3분기에 엔지니어들의 파업 등으로 인해 수익이 37% 감소했다고 발표한 보잉은 이날 주가가 7.2% 하락했다.
웰파고가 인수를 준비중인 와코비아 은행은 239억달러의 손실을 발표해, 주가가 6.2% 빠졌다.
반면 패스트푸드 업계의 대표주자인 맥도널드는 수익이 11% 상승한 것으로 발표됐다.
국제유가가 60달러대로 추락하면서 에너지 관련 주식은 평균 11.1%가 하락했고, 구리.알루미늄 등 상품가격의 하락으로 상품주도 8.7%가 빠졌다.
알루미늄제조업체인 알코아는 12%, 대표적 정유업체인 엑손모빌은 7.5%, 콘솔 에너지는 21.7% 가 빠져 이날 다우 지수의 하락을 견인했다. 삼성전자가 인수협상을 포기한 샌디스크 역시 32% 폭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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