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6개 대학들이 복수학위(Joint Degree)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3국간 인턴십 프로그램이 시범사업으로 진행된다.
21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4회 환황해 산·학·관 총장 포럼’ 전체회의에서 인천대, 카이스트, 아주대, 중국 톈진대, 산둥대, 일본 후쿠오카공과대, 쿠마모토대 등 36개 대학들은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 합의문을 발표했다.
공동 합의문에 따라 이들 대학들은 한·중·일간 상호이해 및 문화교류 증진을 위해 복수학위를 인정하는 환황해 인터(Inter) 에듀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세부 운영방안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학들이 협의를 해 만든다. 또 장·단기 교환학생 프로그램(SEP)과 정부 및 지자체의 협조, 지원을 받아 시범사업으로 3국간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환황해 총장 포럼 참가 대학들은 산·학 협력이 지역사회와 기업들에서 발생하는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며 각국 정부 및 유관기관의 재정·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안경수 인천대 총장은 “이번 포럼에서 대학들 사이의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교류 협력 활성화를 통해 대학과 국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대학들만의 협력과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부, 지자체와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이현구기자 h1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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