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인스트루먼츠(TI)가 글로벌 경기침체와 주문 감소 등 위기 타개를 위해 조직 슬림화를 꾀한다.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TI가 휴대폰 칩을 생산중인 6개국에서 약 650명을 감원하는 한편, 일부 사업부문의 매각까지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TI 측은 최근 칩주문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고, 비용절감을 위해 감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형 고객사인 모토로라와 거래 감소로 인해 사업부문 일부를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약 3만명의 직원을 보유한 TI는 이번 감원을 통해 연간 2억달러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TI의 지난 3분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26% 하락한 주당 43센트, 5억6300만달러를 기록했고 매출은 8% 줄어든 34억달러를 나타냈다.
이 회사는 4분기 매출이 28억3000만∼30억7000만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35억6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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