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의 전자상거래업체인 e베이가 B2B 시장에 뛰어든다. e베이는 국가 간 B2B 상품 거래를 중계하는 사실상 무역업에 진출하는 것으로, 글로벌 무역환경에서 온라인의 역할이 확대될 것인지 주목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e베이는 내년 B2B 본 사업을 목표로 이르면 이달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온라인 B2B 시범사업에 착수한다. ‘소싱마켓플레이스포e베이(www.sourcingforebay.com)’라는 사이트에서 전개하는 시범사업은 e베이 아·태본부에서 총괄하며, 제품 공급(수출)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중국·대만·홍콩 5개국에서 담당하고 수요(수입)는 호주에서 이뤄진다. 내년 본 사업에서는 수입국을 호주 외에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수립했다.
e베이의 B2B 사업은 기업(수출입업체)이 직접 e마켓플레이스(온라인사이트)에 상품을 올리는 기존 B2C 오픈마켓 모델과 달리 특정업체가 상품과 기업을 검증한 후 사이트에 올리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각국에 기업과 상품의 품질·가격 등을 검증할 전담 e트레이드 에이전트(대행사)를 두기로 했다. 한국에서는 한국무역협회가 대행사로 선정됐고, 일본 등 나머지 4개국에서도 정해졌으나 e베이 측이 공개하지 않고 있다. 무역협회는 e베이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것은 아니나, 공동사업에 대한 상호합의를 맺은 상태다.
e베이가 대행사를 두게 된 데에는 B2B 전자상거래사이트인 알리바바닷컴이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홍콩 증시에 상장하며 일거에 15억달러를 조달해 e베이의 B2B 시장 진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는 알리바바닷컴은 오픈마켓 형태로 제품의 검증 기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원호 무역협회 e서비스팀장은 “e베이가 B2B 오픈마켓에 대해 상당한 연구를 했다”며 “B2C와 달리 B2B 시장에 저가의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이 사이트를 도배하는 것을 우려해 에이전트를 두기로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신뢰를 중시하는 미국·유럽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김준배·류현정기자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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