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김중웅 대표이사 회장이 임기 7개월여를 앞두고 중도에 사임해 최경수 사장 단독체제로 전환한다고 15일 공시했다.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임기 2년의 사내이사로 선임됐던 김 회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김 회장의 사임은 16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되기 때문이다.
현대증권 측은 정관상 이사 수가 9명 이하로 규정돼 있고 현재 4명인 사내이사는 과반을 차지할 수 없는데 현 회장이 사내이사로 등재되면서 김 회장이 물러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회장은 현대증권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현대그룹 전 계열사의 이사진에 등재돼 그룹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된다. 현대증권은 황경택 사외이사도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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