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비전은 동부하이텍이 아나로그 파운드리 사업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다.’
동부하이텍(대표 오영환)은 15일 아날로그 반도체 부문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의 루 후터(Lou N. Hutter)씨를 아날로그 파운드리 사업부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루 후터씨는 지난 95년 TI 펠로우(Fellow·최고기술보유자)로 선정돼 아날로그와 혼합신호(Mixed-Signal)부문 공정 개발 책임 임원이었다. TI펠로우는 기술 개발의 특별한 공로가 인정된 1% 미만의 핵심인력에만 주는 명예로운 직위이다.
루 후터 신임 부사장은 메사추세츠(MIT) 공대에서 전기전자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1978년 TI에 입사하여 약 30여 년 간 아날로그와 혼합신호(Mixed-Signal) 반도체 공정기술 개발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아날로그반도체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이다.
그는 아날로그 분야에서 30여 년 동안 경험해온 노하우를 토대로 동부하이텍에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토탈 아날로그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TI 에서 모든 아날로그 공정을 개발한 만큼 새로운 도전을 위해 동부하이텍에 합류했고 반도체 산업이 아시아 중심으로 판도가 바뀌어 한국을 택했다고 한다.
동부하이텍은 루 후터 부사장 영입를 계기로 아날로그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했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TI와 같은 아날로그 선두 회사에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를 영입하게 됐다”며 “아날로그 공정기술 개발 및 마케팅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수민기자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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