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모빌이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HEV)용 베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구미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한다.
엑손모빌과 경북도는 9일 구미4공단 내 22만3000㎡ 부지에 오는 2015년까지 3억2500만달러를 투자해 리튬이온전지 분리막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열었다.
이번에 건립하는 전지분리막 공장은 지금까지 12년동안 일본에서 사용된 단일층 폴리에틸렌 분리막(Monolayer PE Separator) 제조기술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첨단 공압출 하이브리드 분리막(Co-Ex Hybrid Separator) 기술을 채택한 최첨단 공장이다. 전지분리막은 다공성이 높은 폴리올레핀(polyolefine)막으로 이튬이온전지의 핵심이다. 이 분야 시장은 오는 2011년 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엑손모빌의 이번 투자는 엑손모빌케미칼의 일본 자회사가 한국에 현지법인(TSSK)을 설립해 투자하는 방식으로, 공장이 가동되면 서울에 있는 현지법인을 구미로 이전하고,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으로 5년간 법인세 면제도 가능하다. 경북도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부품소재전용단지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엑손모빌의 일본 자회사인 토넨호학의 엔드류 퍼듀 사장, 토넨제너럴 스즈끼 카즈오 사장, 토넨기능막합동회사 엔드류 말킨 사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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