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서버 가상화 프로젝트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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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 x86서버 운용사이트로 꼽히는 NHN이 서버 가상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현재 2만여대 서버를 운용중인 NHN이 가상화 도입에 나섬에 따라 아직 초기 단계 수준인 국내 서버 가상화 시장의 확대가 기대된다.

 NHN의 CIO를 맡고 있는 백도민 인프라관리본부장은 8일 전자신문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최근 서버 가상화를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백 본부장은 “연말까지 업무 비중이 낮은 단위시스템 2개 가량에 대해 시범사업을 진행한 후 이 결과를 바탕으로 투자수익률(ROI) 및 총소유비용(TCO)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향후 도입 확대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HN은 포털 및 게임 서비스 이용자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최근 14개월 사이 서버 대수가 1만대에서 2만대로 두 배로 늘어남에 따라 효율적인 서버 관리를 위해 가상화 도입을 택했다. 가상화 SW는 오픈소스와 상용 제품 등 복수의 솔루션을 이용할 계획이다.

 NHN은 자체적으로 검토한 결과 업무별로 차이는 있지만 4분의 1에서 많게는 10분의 1수준으로 물리적인 서버 수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백 본부장은 “서버 가상화로 IT 투자 및 운용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리얼타임 프로비저닝 등의 기능을 통해 신규 비즈니스에 대한 대응 속도를 높이고 서버관리 시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더불어 NHN은 데이터베이스관리솔루션(DBMS)도 점진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현재 NHN은 오픈소스 기반 DBMS인 ‘마이SQL’을 주력 솔루션으로 활용중이지만 최근 자회사를 통해 인수한 큐브리드의 DBMS를 지속적으로 도입, 3년 내에 비중을 50%대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한편 백 본부장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및 직류전원 서버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반응을 보였다. SSD서버에 대해서는 아직 성능 대비 가격이 높다는 이유로, 직류전원 서버는 시장에서 검증을 받은 상용화된 제품이 적다는 이유에서다. 이호준기자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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