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1위 이동통신 업체에서 1700만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사건이 뒤늦게 밝혀져 파장이 일고 있다.
6일(현지시각) IDG뉴스는 독일 도이치텔레콤의 이통 자회사인 T모바일에서 지난 2006년 1700만명의 고객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인터넷에 이 고객정보가 담긴 디스크가 판매용으로 나돌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라 사건 발생 2년만에 일반에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T모바일 측은 2006년 고객 핵심정보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접근해와 즉시 주 검찰에 알린 뒤 수사진이 관련 디스크를 찾아냈지만 내부적으로 디스크를 도난당한 사실이 없어 어떻게 고객정보가 해당 디스크에 저장됐는지 알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에는 고객의 이름·생일·주소·휴대폰번호 등을 담겨져 있었고 일부 e메일 주소까지 포함됐지만 금융 정보는 없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객 정보가 인터넷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T모바일 측은 “여전히 데이터 악용이나 ID 도용 등과 같은 사고는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인터넷에서 이 데이터가 판매되고 있다는 증거도 찾을 수 없다”며 “보도 매체가 2006년 당시 자사에 접촉했던 인물로부터 데이터를 확보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인터넷 판매용 데이터에는 정·재계, 종교계, 정부 등 분야 독일 유명인사들의 전화번호와 집주소 등이 포함됐다.
이정환기자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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