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인쇄회로기판(PCB) 업체들의 종업원, 매출액이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도테크노파크(송도TP)가 7일 발표한 ‘인천 PCB산업 발전방안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인천 내 368개 PCB 기업들의 1개 업체당 평균 종업원은 17.8명(전국 35.3명), 매출액은 9200만원(60억9970만원)으로 전국 평균의 50%도 못미쳤다.
PCB 기업 중 88.3%가 50인 미만 소기업이었으며, 100인 이상은 4.1%에 불과했다. 송도TP는 인천 PCB 기업들의 평균 종업원과 매출액이 적은 것은 노동집약형 생산구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인천 PCB 기업의 46.5%가 임대공장을 사용 중이며, 계속되는 지가상승으로 원가부담이 높아져 최근 안산, 충청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실정이다.
평균 제조시설 면적도 인천 제조업 등록 공장보다 적었다. 자가공장을 보유한 PCB 기업은 874.4㎡, 임대는 330.3㎡로 각각 4236㎡, 451㎡인 지역 내 제조업 등록공장의 20∼73%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송도TP는 인천 PCB 산업의 집적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PCB 기업 집적화 지역으로 최근 조성이 추진 중인 검단지방산단(가칭)을 제시했다.
송도TP는 검단산단에 지역 내 PCB 기업들을 수용하고, 기술지원기관 및 연구소, 집적형 생산공장, 오폐수의 공동 처리시설 등의 구축을 위해 모두 40만㎡ 규모의 부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검단산단에 PCB 단지가 조성되면 관련기업, 연구기관의 집적화로 산업 내 또는 산업간 밸류체인이 형성될 것이라고 송도TP는 설명했다.
이인우 송도TP 본부장은 “인천 PCB산업은 지역산업에서 점유 비중이 크지만 육성·지원정책이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기업 집적화, 산·연 공동 또는 협동연구 확대, 첨단기술 개발을 위한 전문 연구인력의 체계적 양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인천=이현구기자 h1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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