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이(대표 김건일)가 만든 국민 FPS 게임 서든어택이 100주 연속 온라인게임 흥행 순위 1위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지난 2006년 10월 말 흥행 1위에 오른 서든어택은 이후 2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한번도 다른 게임에 지존의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지난 주까지 100주 연속 1위라는 것뿐 아니라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다수의 기록을 수립했다.
동시접속자는 24만명으로 최고 수준이다. 회원은 1500만명에 달한다. 게임 내 소모임인 클랜 수는 42만7300개를 웃돈다. 온라인게임 중 단연 1위다.
이처럼 인기몰이를 계속 유지하는 서든어택은 매출 면에서도 월 5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대박 상품이다. 국내는 물론 일본과 대만 시장에 진출했다. FPS 게임 흥행이 어렵다는 일본에서도 서비스 시작 6개월 만에 동시접속자가 2만명에 이르는 성과를 거뒀다.
이 게임을 개발한 게임하이는 지난해 기준 매출 320억원에 영업이익 140억원이라는 경이로운 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매출 466억원에 2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설립자인 김건일 회장은 최근 코스닥 상장으로 무려 1000억원 이상의 재산가로 부상했다.
<미니 인터뷰> 서든어택 개발 주역 백승훈 이사
“가벼움과 빠름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생각됩니다.”
서든어택의 산파인 백승훈 게임하이 이사는 게이머의 바람을 게임 속에 충실히 반영한 점을 강조했다.
백승훈 이사는 FPS 게임 마니아다. 게임에 접속해서 전투를 벌이기까지 10여분이 걸리는 기존 FPS 게임의 답답함과 게임 진행 속도가 떨어지는 지루함을 없애는 데 서든어택 개발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읽고 눈높이를 맞추면 상품은 팔리기 마련이다. 2005년 8월 공개 서비스를 시작할 때 국내 시장에는 스페셜포스라는 FPS 게임의 절대강자가 있었고 5개 내외의 동종 게임이 있었지만 서든어택은 순식간에 최고 인기 게임의 반열에 올랐다.
흥행작은 속편이 기대를 모은다. FPS 게임 애호가들은 물론 게임 업계에서도 서든어택2에 대한 기대가 높다. 백 이사는 “서든어택2를 만든다는 계획은 분명하지만 아직 구상 단계 수준”이라며 “다만 현재는 서든어택을 더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만들어나가는게 숙제”라고 설명했다.
백 이사는 또 “서든어택2의 컨셉트를 공개할 순 없지만 색다른 게임 방식으로 게이머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장동준기자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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