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국내 동영상 서비스 시장을 두고 구글의 유튜브와 격돌한다.
1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자사 동영상 서비스 ‘MSN 비디오’의 한국어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MSN 비디오 한국어 버전은 국내 매체들과 제휴해 뉴스와 생활정보, 스포츠 등 영상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제휴 채널을 확대해갈 계획이다.
또한 MS는 MSN 비디오의 하위 서비스로 동영상UCC 서비스 ‘소프박스(Soapbox)’의 한국어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번 한국어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은 기존에 영어 등 외국어로 동영상 제목과 설명을 쓰고 읽어야 했던 불편함을 덜 수 있게 됐다.
이들 서비스에서는 MS의 차세대 웹 콘텐츠 표현기술인 실버라이트를 이용해 기존 서비스에 비해 고화질 영상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MS가 동영상 서비스를 한국어로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금까지 이들 서비스는 미국과 유럽을 비롯, 일본 등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만 제공돼왔다.
MS가 국내 동영상UCC 시장 공략을 시작함에 따라 국내 시장 판도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올해초 구글의 세계 최대 동영상UCC 사이트 유튜브가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서 ‘토종’ 전문 사이트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또다른 세계적 기업의 진출로 시장 판도가 다시 한번 요동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로벌 웹 서비스 시장을 두고 전방위로 격돌하고 있는 MS와 구글이 동영상 서비스를 두고 국내시장에서 격돌하는 것 또한 주목되는 부분이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MS가 국내 동영상 시장에 전격 진출함으로써 국내업체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이용자의 수요에 부응하는 사업 전략과 유효한 비즈니스 모델의 정립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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