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미국 구제금융 안의 부결 여파로 폭등하고 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0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37.20원 급등한 1,2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현 수준으로 거래를 마치면 2003년 4월25일 이후 5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이날 환율은 11.20원 오른 1,20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가 폭주하면서 1,230.00원으로 급등한 뒤 상승폭을 약간 줄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구제금융 안이 하원에서 부결된 영향으로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가가 1,400선 아래로 폭락하면서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환 스와프 시장에서 현물 환율과 선물 환율 간 차이인 스와프포인트 1개월 물이 세계적 신용경색 여파로 -6.00원으로 전날보다 2.25원 하락한 점도 외화 유동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 달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규모인 47억1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점 역시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미 구제법안 부결과 수출 증가세 둔화 등으로 환율이 폭등하고 있다"며 "분기말 결산을 위한 달러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73.99원을, 엔.달러 환율은 104.38엔을 기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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