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오는 2011년 통합 그룹데이터센터(GDC) 구축을 앞두고 ‘뉴KT’를 위한 IT 밑그림을 그린다. 효과적인 GDC 구축과 함께 향후 KTF 합병까지 대비한 표준 기술아키텍처(TA)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KT는 최근 ‘GDC 구축 및 IT인프라 효율화를 위한 기술아키텍처 기반구축’ 사업에 관한 제안요청서(RFP)를 공고하고 30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다. KT는 다음달 컨설팅사업자를 선정한 후 연말까지 이에 관한 최종보고서를 도출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KT가 내년 4월 충북 오창에 착공, 2011년 6월 완공 예정인 GDC와 관련해 전사적인 IT 기술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그룹 차원의 데이터센터 신축을 위해 보다 정확한 기술 표준과 지침이 요구되나 현재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전사적인 IT 기술체계가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KT는 본 사업을 통해 TA 비전을 수립하고,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단계별 수행사항을 도출할 방침이다. 더불어 향후 KTF 합병에 따른 ‘뉴KT(KT+KTF)’에 적합한 TA 추진체계 수립작업도 함께 진행한다. 현재 그룹 안팎으로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IT 부문의 경우 이미 정해진 통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단계적으로 양사의 표준 TA를 마련할 필요성을 외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KT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KT와 KTF 두 회사의 데이터센터 통합은 물론 향후 합병을 고려한 TA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KT는 KT와 KTF의 전반적인 IT인프라 현황을 검토하여 그룹의 AS-IS(현재상황) TA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IT인프라의 취약점과 발전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에는 KT와 KTF에 존재하는 각종 IT자원에 관한 데이터베이스(DB) 구축도 포함된다. 구축대상은 KT의 인프라센터·망관제센터·솔루션지원센터 등과 KTF의 네트워크 부문 IT시스템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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