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의 필수조건, 효율성. - 브래드 미니스 주니퍼네트웍스 환경공학·보안(EHSS) 담당 총괄이사
효율성 제고는 전 세계 IT 전문가들의 영원한 숙제다. 미묘한 변화를 겪고 있는 조직 차원에서 이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지난 수년간 데이터센터 등 IT인프라스트럭처의 에너지 효율성을 향한 관심은 매우 높아졌다.
IT 매니저가 에너지 비용을 줄이면서 조직의 비즈니스 요구를 신속하게 만족시키는 방법을 찾을 때 1순위 작업은 대개 데이터센터에서 시작된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최근 데이터센터에서 소비되는 전력이 미국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1.5%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는 곧 데이터센터를 효율화해 IT 부문의 에너지 소비량과 운영 비용을 줄임으로써 전반적인 효율성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상당부분 달성할 수 있음을 뜻한다.
EPA는 데이터센터 효율성 제고로 연간 전력비용을 40억달러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많은 IT 조직이 △배치 효율화 △고효율 전력·냉각 시스템 구축 △에너지 배분과 온도 모니터링 등으로 데이터센터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있다. 주니퍼의 미 동부 본사는 이 같은 노력으로 2006년 탄소배출량을 23% 줄인 바 있다.
다음 단계는 네트워크에 연계된 모든 장비의 활용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많은 기업이 벤더에 에너지 효율이 높은 솔루션을 요구하고 있다. IT 부서에서 가장 먼저 주목하는 것은 기업 에너지 소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컴퓨터와 서버다. 서버와 컴퓨터 벤더는 이 같은 요구에 대응해 기업이 효과적으로 에너지 소비량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가상화와 장비활용 극대화 기술 등이 주목받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 기술들은 하나의 물리적 서버가 논리적으로 분리된 다수의 독립적인 운용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도록 해준다. IT 조직은 데이터센터 내에서 가상화를 활용해 데이터 처리와 서버 활용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서버를 통합해 전력·냉각·공간·운영관리 측면의 효율화를 달성하게 된다.
그렇다면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서버를 구축하고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통해 활용도를 극대화한 다음에는 어떤 작업이 필요한가. 그 답은 스토리지·라우터·스위치·보안장비 등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다른 인프라스트럭처들에서 찾을 수 있다.
결국 핵심은 벤더들이 고객에게 네트워크 인프라스트럭처와 연계된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모든 필요기능을 제공하는 동시에 이 기능들이 에너지 소비를 줄여 더욱 높은 효율성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IT 관리자들이 고도의 안정성과 성능이 요구되는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에 다기능 장비를 도입하는 것을 꺼렸다. 여러 기능을 사용하는 데 따르는 전체적인 성능저하와 안정성 위협에 대한 잠재적인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이를 불식할 수 있는 통합위험관리(UTM) 솔루션이 출시돼 있다. 또 여러 대의 장비 대신 하나의 장비만으로도 원하는 성능을 구현함으로써 에너지·냉각·공간 측면에서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에너지 효율화의 비용적·환경적 이점에 대한 인식이 널리 확산됨에 따라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IT 전략을 실행하는 기업이 날로 늘고 있다. 이제 IT 조직들은 고객이 요구하는 새로운 멀티미디어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능동적인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성하는 데 에너지 효율성 관리가 최우선 과제이자 성공의 관건임을 인식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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