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랩, 신상품 정보 나누니 유료회원 절로
‘연 2만원에 각종 신상품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면?’
누구보다 빨리 새로운 제품을 써보기를 원하는 얼리어댑터라면 저렴한 가격으로 신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샘플랩(대표 김동현)은 유행에 민감한 얼리어댑터에게 제품과 관련 정보를 가장 먼저 전달해주고 제품을 제공한 기업들에게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제공하는 곳이다. 제품의 홍보와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싶은 기업들이 내는 비용이 샘플랩의 주요 수익원.
샘플랩은 올 2월부터 6개월이 넘는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17일 온라인 사이트(www.mysamplelab.com)를 오픈했으며 강남 고속터미널 센트럴시티 파미에파크에 오프라인 전시장도 갖추었다.
샘플랩의 온라인 사이트는 비치된 상품에 대한 정보와 이용자들의 제품 이용후기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원하는 제품을 무료로 가져가는 대신 모바일·온라인 설문조사에 응하면 된다.
사이트와 매장을 자주 방문하는 이용자일수록 등급 업그레이드 등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온라인·모바일 포인트 제도를 운영중이다. 샘플랩 측은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적극적인 소비자들의 설문조사이기 때문에 이 결과는 기업들이 시장과 소비자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가 된다”고 설명했다.
샘플랩은 1년간 유료회원 5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도 강북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정식 서비스 이전에도 파워 블로거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오픈한 지 2주만에 유료회원수만 3000명을 넘겼다.
샘플랩은 제품과 얼리어댑터를 연결해주는 비즈니스 모델을 해외로 넓히고, 기업과 기업간에도 서로 연결해주는 B2B모델로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킬러콘은>
샘플랩의 커뮤니티는 이용자들을 온·오프라인에서 하나로 묶어 주는 핵심 서비스다. 커뮤니티는 제품사용후기, 전시장 방문 후기, 자유게시판으로 구성돼 있으며 샘플랩 이용자들이 제품과 매장, 서비스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공간이다.
회원의 대다수가 적극적인 얼리어댑터다 보니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곳곳에서도 그런 특성들이 묻어난다. 샘플랩에서 무료로 배포 중인 제품에 대한 평가는 물론이고 매장 운영에 대한 다양한 조언, 새로운 서비스 개발 및 마케팅에 대한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지만 실제 이용자들이 오프라인에서 우연히 만날 수 있다는 것도 독특한 요소다.
샘플랩 측은 “실제 온라인에서만 교류하던 이용자들이 전시장에서 직접 만나 인사를 나누고, 현장에서 교류가 이뤄지는 이색적인 풍경이 벌어지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수운기자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