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KAIST-포스텍 컨소시엄 지능형 로봇 교육센터
지능형 로봇이 차세대 성장 동력산업으로 지정됐지만 지능로봇(RT) 분야 전문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편이다. 한양대학교-KAIST-포스텍 컨소시엄 네트워크 기반 지능형 로봇 교육센터는 이런 필요성을 인지한 정부의 ‘블루오션형 인력양성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탄생했다. 지난해 3월부터 공식 학과로 신입생을 모집해 교육하고 있는 이 연구센터는 미래 대한민국의 로봇 산업을 책임질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교육센터의 프로그램은 △로봇지능 △정보통신 △인지·센서 및 MEMS △메커니즘 및 제어 분야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은 1년 3학기제 수업에 6개월 현장실습과 논문작성을 하는 등 총 1년 6개월의 교육기간 동안 집중적인 교육을 받게 된다.
특히 참여 대학별로 강점을 가진 연구 분야가 각각 있어 최고 수준의 로봇 교육을 받기는 안성맞춤이란 평가다. 한양대는 학습로봇·실시간 네트워크 로봇을 중심으로 연구가 이뤄지며 공동주관대학인 KAIST는 융·복합 연구가 가능하도록 조성된 환경과 인지로봇, 촉각센서로봇(햅틱) 등의 교수가 참여해 이론과 실무를 집중적으로 교육한다. 포스텍은 국가지정연구실(NRL)을 운영하는 교수 2명과 기계·전자전기·컴퓨터공학과 등에서 로봇관련 연구를 하는 12명의 교수가 참여해 학생들에게 자율주행 이동로봇과 의료로봇 등 네트워크 관련 지능로봇 분야 전반에 관한 연구를 돕는다.
짧은 시간 안에 ‘네트워크 기반 지능형 로봇’이라는 전문적 분야를 다뤄야 하기 때문에 지원자격 요건은 관련 기업 실무경력 1년 이상으로 컨소시엄에 속한 각 대학 자체 입시요강에 따라 선발한다. 선발은 까다롭지만 장학금 기회는 많은 편이다. 대기업에서 파견된 학생은 등록금 전액을 파견 기업에서 부담하며 중소기업에서 파견된 학생은 이 프로그램에서 지원하는 장학생(등록금 80% 지원) 지원으로 모집한다. 특히 2009학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고용계약형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4년제 정규대학 졸업(예정자)에도 학업의 기회를 줄 계획이다. 과정 입학은 다음달 1일 포스텍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한양대(10월 15일부터), KAIST(2009년 4월) 순으로 이뤄진다.
이성현기자 ar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