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펀드 주식 순매수는 증가하고 있어 적립식 투자에 대한 세제혜택 등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본격 시작된 주식시장의 상승은 여러 요인이 있지만 적립식 투자를 통한 펀드의 안정적인 매수가 큰 역할을 했고 주식시장의 안정화에도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코스피지수는 지난 2005년 2월 1000포인트를 돌파한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다 지난해 10월말 이후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로 인해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2007년 10월말 2064.85포인트를 정점으로 2007년 12월말 1897.13포인트, 2008년 8월말 1474.24포인트로 급락했다.
하지만 주식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주식형펀드는 2005년말 14조원, 2006말 28조1000억원, 2007년 58조4000억원, 지난 8월말 기준으로 74조5000억원이 유입돼 주가하락을 제어하는 지지대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 가운데 적립식 투자 비중은 89.8%에 달해 개미들의 적립식 투자가 주가의 안정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대해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적립식 투자 방식인 퇴직연금에 대해 과세 이연이나 세제혜택을 주고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별도 세제 혜택을 주지않고 있다”며 “안정적인 주식시장은 물론 개인의 주식투자 장려를 위해서라도 적립식 투자에 대한 세제혜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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