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대는 미국 정·재계와 학계에 진출한 숱한 인재를 키워낸 대학이다.
18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보유한 이 대학은 한때 4년 연속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자를 배출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보다 한 명이 모자란 17명의 우주인을 배출하기도 했다. 이 학교가 내세우는 과학자로는 인터넷의 모태인 알파넷을 만든 인터넷의 아버지 빈튼 서프와 56Kbps 모뎀을 개발한 브랜트 타운센트가 있다.
스탠퍼드대학은 벤처 정신의 상징이다. 실리콘밸리 벤처 기업가 상은 스탠퍼드 대학 동문회에서 다 가져간다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 유난히 기업 창립자가 많은 것도 이 학교의 특징이다.
HP의 빌 휼렛과 데이비드 패커드, 구글의 세르게이 브린, 야후의 제리 양 등의 창립자가 모두 이 학교 출신으로 21세기 닷컴 문화를 이끈 대표 기업의 CEO가 줄줄이 이 학교를 거쳐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브 발머, 나이키 필립 나이트 등 미국을 상징하는 기업들의 CEO로부터 새로운 기술로 시장에 도전하는 넷플릭스의 리드 헤이스팅스 등 현직 CEO들까지 이 학교를 나온 인재들은 실리콘밸리 넘어 미국을 움직이고 있다.
정계를 들여다봐도 스탠퍼드 출신이 많다. 미국의 31대 대통령 허버트 후버 대통령이 이 학교를 졸업했고 신임 일본 총리인 아소 다로도 이 학교 출신이다. 걸출한 여걸도 많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부 장관은 이 학교 출신은 아니지만 1994에 최연소, 첫 여성, 첫 흑인 스탠퍼드대학 부총장이 되면서 이름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현재는 정치계에 입문한 칼리 피오리나 전 HP CEO 또한 이 학교 출신이며 한미 FTA 협상을 이끌었던 수전 슈워브 미국무역국 대표도 스탠퍼드에서 석사과정을 밟았다.
국내의 많은 인재도 스탠퍼드의 온화한 기후 아래 자랐다. 삼성·LG·현대 반도체 사업을 이끌었던 했던 진대제 전 정통부 장관, 이희국 실트론 사장,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사장이 스탠퍼드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 후지쯔 본사 경영집행역 상무(아태지역 책임자)며 현 소니코리아 안경수 회장, 디스플레이 구동칩 업체 리디스테크놀로지 안성태 사장, 케이블TV방송사업자(MSO) 큐릭스의 원재연 사장도 스탠퍼드 출신이다. 또 전 팬택&큐리텔 송문섭의 사장도 이 대학 전자공학 박사 출신이다.
경제관료로는 이 학교에서 MBA 과정을 마친 진념 전 경제부총리와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은 나웅배 전 경제부총리가 있고 서상목 전 의원은 이 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과정을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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