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보험공사는 23일 출범 16년 만에 수출보험 실적이 100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수출기업이 수출보험에 가입한 금액은 출범 첫 해인 1992년 1조8000억원, 2000년 35조9000억원, 2004년 62조9000억원, 2007년 91조6000억원으로 급속도로 늘었다. 이에 따라 상품수출 관련 수출보험가액을 상품수출 통관액으로 나눈 수출보험 이용률도 1992년 3% 수준에서 올 8월에는 26.4%까지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유창무 수보 사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수출실적이 바탕이 됐다”며 “최근 수보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금융수출을 통해 선박과 플랜트 등 자본재 관련 보험가입액이 급증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 금융위기에 따른 대외거래 리스크의 증가로 수출보험의 필요성이 커지는 동시에 보험사고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체계적인 위험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보는 향후 에너지와 자원개발, 저탄소사업의 해외 진출, 오일 머니를 벌어 들이기 위한 플랜트 및 조선, 고부가가치 문화 지식서비스 등의 수출에 대해서도 수출보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형수기자 goldl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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