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오는 2011년 IPTV 사업 손익분기점을 돌파한다. 이를 위해 KT는 다음 달 실시간 방송이 포함된 IPTV 상용화 이후 연내 30만 가입자 확보를 시작으로 내년 100만(110만)을 넘어 오는 2012년 300만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로드맵을 수립했다.
윤종록 KT 부사장(성장사업부문장)은 18일 “오는 10월 중 실시간 방송을 포함한 IPTV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오는 2012년 IPTV 사업 부문에서 8000억원∼9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부사장은 “IPTV가 새로운 지식경제 창출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 IPTV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신규 서비스 모델을 발굴한다면 손익분기점 돌파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이날 윤 부사장은 당초 계획대로 10월 IPTV 상용화 원칙을 재확인하고 오는 11월 론칭 행사를 마련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상파 프로그램 재전송 협상과 관련, 윤 부사장은 “지상파 재전송을 위한 채널 전환 등 기술적 문제는 전무하다”며 “제대로된 IPTV 상용화를 목표로 지상파 방송사와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부사장은 융합서비스로서의 IPTV가 콘텐츠산업 등 유관 산업 동반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KT 또한 일정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를 위해 윤 부사장은 디지털콘텐츠 펀드의 직간접 투자, 영세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를 위한 제작센터 구축, 지역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제작 지원, 양방향서비스 사업자를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및 운영, 콘텐츠 해외진출 기반 공동 마련 등의 실행 방안도 공개했다.
KT는 10월 IPTV 상용화 이후 월 1만 6000원(단독 상품)을 기준으로 다양한 가격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KT는 이날 수도권 및 전국 200여 메가TV 가입자를 대상으로 KBS1과 EBS, 5개 홈쇼핑 채널과 캐치온, 스카이HD 등 12개 채널을 포함한 실시간 방식의 IPTV 시험 서비스를 시작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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