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관리, 글로벌 선진 기업에서 배워라.”
기업의 글로벌 경영이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국내 주요 기업의 임원인사에서도 외국인 임원 영입이 많아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나 LG전자 같은 기업들이 IBM·인텔·모토로라 같은 다국적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미 해외 사업 비중이 80%를 웃돈다.
글로벌 기업의 인재관리는 내수기업의 인재관리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다. 특히 다양한 국가에서 다양한 비즈니스를 책임지는 글로벌 임원 관리는 더욱 그렇다.
이런 점에서 선진 글로벌 기업의 인재관리 트렌드는 우리 기업에 많은 시사점을 준다.
최근 글로벌 기업의 인재관리에서 눈에 띄는 것은 초국적 글로벌 리더의 양성이다. GE·소니·도요타·HP·모건스탠리·시티그룹·존슨앤드존슨·모토로라·노키아·나이키 등과 같은 초국적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지역·국적·인종에 관계없이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초국적 인재를 양성 및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되는 인재를 양성하고 확보해야만 진정한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메이저리거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수한 인력의 확보와 함께 양성도 중요하다.
더욱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R&D 인력관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연구인력과 개발인력에 대한 차별화된 관리시스템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현지 대학과 산학협력을 맺고 있는 시스코나 ICP제도를 운영하는 IBM의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
다양성을 포용하는 정책도 중요하다. 3M·모토로라 등이 성별·인종·가치관의 벽을 허물고 인재를 유치하는 전략은 문화적 장벽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인사관리 방식으로 우리 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경민기자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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