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이와부치 히데키 일본 대사관 서기관

 일본은 우리나라에 앞서 인구감소와 고급 과기인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일본은 다양한 인재 양성 정책을 마련하고 인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주한 일본대사관의 이와부치 히데키 1등 서기관을 만나 문제해결에 적극적인 일본의 과기정책을 들어봤다.

 -일본의 과학기술 진흥 정책에 대해 얘기해달라.

 ▲일본은 지난 1996년부터 5년 단위로 3차에 걸쳐 과학기술 기초계획을 수립해 운영해오고 있다. 1차 시기인 1996년부터 2000년까지는 과학기술의 양적인 성장에 치중했다. 2차 시기에는 선택과 집중으로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환경기술(ET)에 역량 강화를 꾀했다. 3차 시기에 해당하는 현재, GDP의 1% 해당하는 25조엔을 투입해 과학기술 향상과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춰 전략을 펴고 있다.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어떤 정책을 펼치는가.

 ▲일본은 지난 2002년 문부성과 과학기술처를 통합하면서 과기 인재 양성에 좀 더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교육 가운데서도 과기 부문을 육성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일본은 한국의 과학기술교등학교와 유사한 슈퍼 사이언스 스쿨 31곳을 운영하고 있다. 1년에 20억엔가량의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사이언스 스쿨은 현재 과학기술 영재를 키우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의 유치를 위해 어떤 일을 추진하는지.

 ▲일본 사회가 고령화되며 젊은이들이 줄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공계 기피 현상도 한국과 마찬가지다. 그래서 젊은이들이 과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과학관 건립 등에 나서고 있다. 또 모자라는 이공계 인력 충원을 위해 노년층과 여성인력의 활용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해외 고급인력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발표한 외국 유학생 유치를 위해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연구비 지원을 늘린 것도 이의 일환이다. 아울러 한국 유학생도 일본에서 좋은 연구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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