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택배가 신세계의 택배사업 부문인 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이하 쎄덱스)를 인수한다.
쎄덱스 인수로 한진은 그간 대한통운과 현대택배에 비해 뒤처지던 택배사업 부문에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는 쎄덱스를 포기함에 따라 물류사업에서는 완전히 손을 털게 될 전망이다.
17일 쎄덱스 측은 “쎄덱스가 한진 택배에 인수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구체적인 인수액 규모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양사는 구체적인 인수금액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예상액수는 약 300억원 규모.
쎄덱스는 지난 7월 연내 C2C(소비자-소비자)부문 사업을 정리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매각 수순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본지 7월 17일자 23면 참조.
한진은 쎄덱스의 C2C(소비자-소비자) 뿐 아니라 주력부문인 B2B(기업-기업) 물류를 흡수, 대한통운·현대택배와 함께 3강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한진의 하루 물동량은 약 40만건으로 대한통운이나 현대택배보다 5∼10만건 가량 적었다.
이에 앞서 신세계 측은 택배업계의 최대 대목으로 꼽히는 추석 성수기 동안 쎄덱스에 자사의 물량을 거의 맡기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에서 올해 추석 대목기간 중 처리한 물동량은 약 20만박스 정도. 이 중 신세계 이마트 매장에서 발생하는 택배수요는 한진택배가, 신세계 인터넷쇼핑몰 부문인 신세계몰에서 발생하는 물량은 대한통운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추석 때는 신세계 내부에서 쎄덱스가 관계사의 물량도 소화하지 못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쎄덱스 택배는 유통의 강자로 군림하는 신세계그룹이 100% 지분을 보유한 물류자회사다. 2006년 당시 쎄덱스는 2010년 매출 2000억원 달성에 택배시장 4위권 진입이라는 목표를 내놓았다. 관계사인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등에서 나오는 물동량만 소화해도 이익을 낼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매출액은 예년보다 소폭 증가한 967억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33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갈수록 수익성이 악화되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정진욱기자 cool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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