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한 달간 신고된 인터넷 불법·유해정보가 7월에 비해 17.5%나 증가했다. 불법·유해 정보 가운데 음란·선정 관련 내용이 전체의 42.5%를 차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명진)가 16일 발표한 ‘8월 인터넷 불법·유해정보 신고동향 분석’에 따르면 접수된 인터넷 불법·유해 정보는 총 4335건으로 7월 3690건에 비해 645건이 늘었다.
신고 내용은 음란·선정 관련 신고가 총 1843건으로 가장 많았다. 개인 홈페이지 혹은 블로그 등을 통해 유포되는 음란 정보가 양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이에 따른 피해 및 예방 신고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음란·선정 관련 신고에 이어 사행심 조장이 863건, 사회질서 위반 관련 신고는 690건, 폭력·잔혹·혐오 관련 신고는 124건인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자 연령별 분포에서는 불법·유해정보 접촉기회가 많고 사회적 현상 등에 관심이 많은 30대가 가장 활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30대(3217건,74.3%)에 이어 이어 20대 (516건,11.9%), 40대 (405건, 9.3%), 10대(100건, 2.3%), 50대 이상 (97건, 2.2%) 순이다.
한편 심의위는 올해 중단했던 사이버패트롤 제도를 8월부터 재개했다고 소개했다.
심의위는 8월 접수된 전체 신고건수 중 사이버패트롤의 신고건수는 568건(13.1%)을 차지했다며 사이버패트롤을 점차 확대하면 신고활동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의위는 “신고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총 500명의 회원 중 실적이 우수한 50명을 선발, 기획신고 주제를 부여하고 신고를 장려했다”고 설명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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