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풍력발전소, 고유가 돈벌이 효자역할

전북 군장산업단지 비응도에 설치된 군산풍력발전소가 고유가속에서 돈벌이에 톡톡히 효자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북도와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2002년 2기로 시험가동에 들어가 지난해까지 연차적으로 건설한 총10기의 발전기에서 지금까지 총 26억원의 발전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는 전체 투자비 161억원 중 도 투자분 56억원의 46%를 회수한 것으로 도는 앞으로 3∼4년 안에 투자비를 모두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 발전소에서 생산, 한국전력에 판매해 얻은 수입이 올해는 지난 7월까지 7억5700만원으로 지난 한해 총 판매액 5억9600만원을 훨씬 넘어섰다. 이는 유가 인상과 함께 발전용량이 지난해 4.5㎿에서 올해는 7.9㎿로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군장산업단지에 설치된 풍력발전소는 750㎾급 6대와 850㎾급 4대에서 총 7.9㎿의 전기를 생산하며, 한전의 일반가정 계약전력 기준으로 약 2600여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도는 장기적으로 고유가와 기후변화협약 및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계획에 대응하고, 새만금 지역 신재생에너지 산업육성에 군산풍력발전소를 중요한 거점지역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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