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상장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액이 25조원을 웃돌며 지난 달부터 국내 금융시장을 출렁거리게 했던 ‘유동성 위기설’에 대한 우려는 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들어 이달 12일까지 국내 상장채권을 총 25조5000억원 정도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해 국내 상장채권을 35조원 순매수한 데 이어 올해도 월간 단위로 지난 7월을 제외하고는 줄곧 국내 상장채권에 대해 ‘사자’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8월 말 기준 51조6000억원에 달했다. 특히 국적별로 태국이 가장 ‘큰 손’으로 부상했다.
8월 말 기준으로 올해 국적별 국내 상장채권 순매수액은 태국이 9조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독일 3조6000억원 △아일랜드 1조8000억원 △영국 1조7000억원 △홍콩 1조5000억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이처럼 태국에서 국내 상장채권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태국 현지에서 영업 중인 외국계 S은행이 내놓은 한국의 국채에 투자하는 펀드가 불티나게 팔려나가면서 다른 금융기관들도 한국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상품을 잇따라 출시했기 때문이다.
이경민기자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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