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상산업 `르네상스` 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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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영화영상산업이 르네상스 시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2000억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인프라 ‘부산영상센터’가 오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다음달 착공한다. 150억원 규모의 문화콘텐츠 투자조합은 이미 지난 상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지역 관련 기업들도 부산 영화영상산업 부흥의 첨병을 자임하며 새로이 협회를 결성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문화영상 도시 랜드마크 ‘두레라움’=부산을 아시아 문화영상 중심도시로 각인시킬 초대형 건축물 부산영상센터 ‘두레라움’은 다음 달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착공에 들어간다.

 연면적 5만5650㎡에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상영관, 컨벤션홀 등이 들어설 두레라움은 현재 책정된 사업비만 1624억원의 초대형 인프라다. 완공되면 부산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떠오를 전망이다. 또 올해 말 준공 예정인 ‘부산 영상후반작업시설’은 그간 촬영지 수준에 머물던 부산을 실제 영화영상 제작 중심지로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부산 문화콘텐츠 콤플렉스’를 건립해 지역 영화영상 기업의 집적화를 도모하고 기업간 문화콘텐츠 기획 및 제작에 시너지를 높여간다는 복안이다.

 ◇기업지원에 선택과 집중=부산 영화영상산업 활성화의 핵인 지역 기업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과높은 지원책으로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유도하고 있다.

 현재 부산의 대표적 문화콘텐츠 지원사업 ‘스타프로젝트’의 경우 지원 예산이 기존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두배 확대되고, 특히 여러 기업에 대한 배분적 차원의 지원보다는 가능성 있는 한두개 기업에 집중 투자해 전국 경쟁력을 확보하는 사업으로 만들 예정이다. 또 영상 선도기업으로 지정된 41개사에는 자금 및 보증지원, 기업상담, 선도기업 공동사무소 제공 등 지원책이 대폭 확대된다.

 김형양 부산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부산국제영화제를 기반으로 형성된 영상도시 이미지와는 달리 관련 산업 기반과 기업 현실은 미미한 수준이었다“며 “탄탄한 산업육성 기반을 만들기 위한 부산영상센터 건립, 아시아 영상문화 중심도시 특별법 제정 추진 등 부산시의 관심과 의지는 어느 때보다 확고하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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