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5만엔(약 50만원)대 판매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미니노트북PC 3종에 대해 니혼게이자이가 벤치마크 전문 테스터를 동원해 분석했다.
실험 대상은 이른바 ‘넷북’으로 불리는 제품들로, 넷북 시장의 새 장을 열었던 아수스의 ‘Eee PC 901-X’를 비롯해 에이서의 ‘아스파이어 원’, MSI의 ‘윈드 넷북 U100’ 등이다. 이들 모두 일본에서 7월과 8월 사이 출시됐으며, 중앙처리장치(CPU)로 인텔의 아톰을 채택한 데다 각 사가 밝힌 하드웨어 성능도 유사해 구매자가 카탈로그 상에서 우열을 가리기란 쉽지 않다.
◇휴대성 및 사용편의성=무게는 세 제품 모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제품 폭은 ‘Eee PC 901-X’가 225㎜, ‘아스파이어 원’이 249㎜, ‘윈드 넷북 U100’이 260㎜로 차이를 보인다. 일단 휴대성에선 크기가 비교적 작은 ‘Eee PC 901-X’의 승리다. 하지만 사용편의성에선 타사 제품에 비해 조금 뒤진다.
각 사 모두 키보드의 키 한개당 폭을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일반 노트북PC의 키 폭이 17∼18㎜인 점을 감안하면 ‘Eee PC 901-X’는 15.5㎜로 조금 작다. ‘아스파이어 원’은 17㎜, ‘윈드 넷북 U100’은 17.5㎜로 일반 노트북PC의 키 폭을 유지해 사용하기 쉽다. 터치 패드의 면적은 3제품 중 ‘아스파이어 원’이 가장 좁은 반면 ‘Eee PC 901-X’와 ‘윈드 넷북 U100’은 비교적 넓어 편리하다. 특히 ‘윈드 넷북 U100’은 터치 패드의 오른쪽 부분을 두드려 마우스 오른쪽 버튼 클릭 효과를 낼 수 있어 훨씬 효율적이다.
◇소음과 냉각기능=모두 냉각팬을 내장하고 있지만 소음은 귀에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굳이 순위를 매긴다면 ‘윈드 넷북 U100’ ‘Eee PC 901-X’ ‘아스파이어 원’ 순이지만 그 차이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본체 발열 시험에선 2시간 연속 제품을 사용했을 때 ‘Eee PC 901-X’와 ‘아스파이어 원’이 손바닥 거치 부분이 약간 따뜻해지는 수준이나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다. ‘윈드 넷북 U100’은 두 제품에 비해 키보드 좌측의 온도가 높았지만 이 역시 미세한 차이라 우열을 가릴 수는 없었다.
◇배터리 지속시간=휴대성을 높인 넷북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가 배터리 지속시간이다. 카탈로그 상의 스펙 상엔 ‘Eee PC 901-X’가 6셀에 약 8.3시간, ‘아스파이어 원’이 3셀에 약 3시간, ‘윈드 넷북 U100’이 3셀에 약 2.5시간이다. 이는 어디까지나 노트북PC 제조업체의 기준일 뿐 실제 사용과는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이번 시험 조건은 3제품 모두 LCD 모니터의 휘도를 중간 수준으로 설정한 상태에서 MP3 파일을 배터리 방전 시까지 재생하는 것. 무선LAN 기능은 on, 모니터 및 스토리지의 슬립모드는 off 등이 부가조건이다. 이 상태라면 3제품 모두의 CPU 사용률은 10% 내외가 된다.
결과는 ‘Eee PC 901-X’가 4시간31분, ‘아스파이어 원’이 2시간9분, ‘윈드 넷북 U100’이 2시간4분으로, 배터리 용량이 두배인 ‘Eee PC 901-X’의 압승이다. ‘아스파이어 원’은 10월 초순에 6셀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고, ‘윈드 넷북 U100’은 6셀 제품을 준비 중이니 미니노트북PC의 배터리 성능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스토리지 능력과 화면크기=스토리지 능력은 저장공간의 양을 따지는 만큼 분명한 서열이 매겨진다. ‘아스파이어 원’은 120GB, ‘윈드 넷북 U100’은 80GB다. 이에 반해 ‘Eee PC 910-X’은 12GB에 불과하다. ‘Eee PC 910-X’는 다른 제품과는 달리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신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장착했다. SSD 채택이 과연 효율적인지는 유저의 판단에 달려있다. 아수스는 이 같은 ‘Eee PC 910-X’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웹상에서 20GB의 무료 스토리지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화면크기는 ‘Eee PC 910-X’ ‘아스파이어 원’이 8.9인치형 LCD를 창작했다. ‘윈드 넷북 U100’은 10인치로 가장 큰 화면을 제공한다. 최대 해상도는 1024X600으로 3제품이 동일하다.
최정훈기자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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