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앞두고 인터넷 쇼핑몰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사기 피해 증가가 우려된다. 턱 없이 낮은 가격이나 안전 거래 장치를 거치지 않은 상거래를 피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예년의 경우 추석 등 명절 2∼3일 전후로 인터넷 피해 사례가 집중적으로 접수됨에 따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대비할 필요가 있다.
명절에는 특히 환금성이 있는 상품권 등이 사기 대상으로 떠오른다. 실제로 인터넷에서 ‘상품권 저가 판매’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지난달 말 현재 인터넷 사기 피해 신고 사이트인 더치트(www.thecheat.co.kr)에 등록된 상품권 인터넷 거래 사기 건수는 27건으로 평달에 비해 20% 가량 증가했다.
상품권 사기는 위조 상품권보다는 현금만 받고 상품권을 보내주지 않았다는 신고가 대부분이며 주로 인터넷 포털의 카페를 통한 직거래에서 발생했다.
추석 소비 심리를 이용한 짝퉁 거래도 나타났다. 지난 8월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프랑스 운동화 브랜드를 위조한 판매자가 구속되는 등 여전히 짝퉁 유혹이 많다. 11번가 트러스트&세이프티팀 노우일 팀장은 “안전 거래 시스템이 있지만 불량 판매자가 사기 등의 목적으로 구매자에게 접근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통 짝퉁 제품은 가격이 시중가의 절반 이하인 등 상식을 초월한 가격이다. 공식 수입업체가 아닌 병행 수입업체라고 해도 절반 이하로 할인해서 파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유통업체 상품 구매자들은 싼 제품은 일단 의심해 볼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사업자등록이 안 된 개인 판매자는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판매 기록이 빈약하거나 판매자가 댓글 등 소비자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하지 않은 경우도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사기 판매자는 보통 사건 이후 새로운 아이디를 개설하기 때문에 판매 횟수가 현저하게 낮다. 더치트 운영자 김화랑 대표는 “정상 거래가를 크게 밑도는 거래는 일단 의심해 봐야 한다”며 “저가의 물품 구매시에는 반드시 카드 거래 또는 안전장치(에스크로 거래)가 가능한 쇼핑몰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김규태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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