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애플 ‘아이팟’에 대항하기 위해 ‘워크맨’ 주변기기의 타사 제조권한을 인정키로 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9일 보도했다.
‘워크맨’은 1979년 첫 선을 보인 후 25년간 1100여가지 모델이 출시돼 3억3500만대 이상이 팔린 소니의 대표상품이다. 소니는 지난 25년간 워크맨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스피커, 이어폰 등의 주변기기를 직접 생산해왔다. 다른 회사가 워크맨용 주변기기를 개발해 판매한 사례도 있지만 그동안 소니는 이를 정식 호환제품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소니는 워크맨의 접속단자 스펙을 공개하고, 향후 라이센스 계약을 맺은 기업에 대해 워크맨 주변기기 제조를 인정키로 했다. 소니가 접속단자 스펙을 공개한 것은 다양한 주변기기의 개발을 유도해 워크맨의 판매증가 효과를 거두겠다는 계산에서다. 지난해 워크맨의 판매대수가 580만대인 반면 아이팟은 9배가 넘는 5278만대가 판매되는 등 갈수록 격차가 확대되는 데 따른 위기의식도 깔려 있다.
한편 소니는 10월 스피커와 플래시메모리가 내장된 모델과 하드디스크드라이브 내장형 워크맨 10여종을 새로 출시해 연간 판매대수를 700만대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최정훈기자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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