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상용화 서비스를 앞두고 통신업체들이 올 하반기 대졸신입 사원 채용 규모를 확대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T, SK텔레콤,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 등 유.무선 통신업체들은 하반기 대졸신입 사원 채용을 작년보다 120여명 늘어난 총 520명으로 확대키로 하고 이달말부터 업체별 공채에 들어간다.
하나로텔레콤의 경우 10월말 채용공고에서 대졸 신입 모집정원을 작년수준에서 10명 늘린 40명으로 하고 경력사원도 더 뽑기로 했다.
LG데이콤은 마케팅, 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50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하고 IPTV 상용화 서비스에 대비, 관련 분야의 전문인력 채용을 늘리기로 해 작년 하반기에 비해 고용인력이 늘어날 전망이다.
LG데이콤의 자회사인 LG파워콤도 지난해 하반기 채용인원이 46명에 그쳤으나 IPTV 전국 서비스에 대비한 망 고도화 사업에 힘입어 올해는 경력(30명 예정)을 포함해 100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달말부터 인터넷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KT는 올해 IPTV 출범을 겨냥, 예술분야 직군을 별도로 신설해 채용에 나서기로 했다.
산업디자인이나 시각디자인 등 실용미술과 실용음악, 영상제작 분야가 대상인데 KT는 이들을 영상저작물과 음악, 관련 콘텐츠의 수급 업무는 물론 단말기 디자인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채용규모는 작년과 비슷한 100명선이며 미디어 사업 관련한 경력사원 채용 확대를 검토중이다.
LG텔레콤은 인턴활동에 참가한 대졸 예정자를 중심으로 100명을 신입으로 받아들일 예정이며 그룹 총괄로 대졸신입 사원을 뽑는 SK텔레콤도 작년 수준인 100명의 젊은 피를 수혈키로 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통신업계의 채용은 IPTV와 연계해 고용을 확대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면서 "IPTV 사업이 성장하면 고용 확대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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