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롱뽀롱 뽀로로’ ‘뿌까’ ‘아이언키드’로 첫 해외 진출에 성공한 아이코닉스·부즈·디자인스톰 등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들이 차기작으로 또 한번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뽀롱뽀롱 뽀로로’로 전세계 90여개국의 동심을 사로잡은 아이코닉스(대표 최종일)는 차기작 ‘치로와 친구’들로 또 한번 전세계 안방을 두드린다.
EBS에서 첫 방영 당시 뽀로로의 시청률을 뛰어 넘은 이 작품은 영국의 지상파 방송인 채널5에서 방영이 확정됐다. 국산 애니메이션이 영국의 지상파 방송을 타는 것은 처음 있는 일. 이르면 다음달 영국 채널5의 어린이 프로그램 방송시간대인 아침 6시부터 9시 사이에 방영될 예정이다.
정미경 아이코닉스 상무는 “뽀로로의 해외 진출 이후 신임이 쌓여 장애요소가 많이 사라졌다”며 “영국 외에도 유럽 지역과 협상 중이며 작품의 생명력을 얼마나 길게 가져갈 수 있느냐를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즈(대표 김부경)도 투니버스, 스페인의 이미라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뿌까의 후속작 ‘묘가’의 TV 시리즈를 제작 중이다. 지난 7월 21일 투니버스를 통해 단편 일부를 선보인 묘가는 완성도 되기 전에 BBC, 제틱스 등으로부터 선 구매 제안까지 받은 상태다. 이미 남미 일부 지역에서 부가사업권 계약도 했지만 방영시점, 캐릭터 파급력 등을 고려해 신중을 기한다는 전략이다.
디자인스톰(대표 손정숙)은 남아공 월드컵이 열리는 2010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한 스포츠 액션 코미디 ‘로이드림리그(가제)’ 제작에 한창이다. 풀 3D로 제작 예정인 이 작품은 축구를 하기에 열악한 신체조건을 가진 닥스훈트 ‘로이’가 조금씩 결함이 있는 친구들과 축구 리그 승리를 위해 달려간다는 설정이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부가시장 가능성이 큰 동물을 소재로 삼았고 축구가 인기 있는 유럽과 남미 지역에 축구 관련 콘텐츠가 부족한 점까지 염두에 뒀다. 배급에서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국내 기획과 투자를 마무리 지은 뒤 해외 파트너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수운기자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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