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스크 인수로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7일 증시전문가들은 지난 5일 삼성전자가 샌디스크 인수를 포함한 제휴 방안에 대한 검토 중이란 공시가 게재되면서 삼성전자의 경쟁력 강화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샌디스크가 플래시메모리 카드 업계 1위이고 솔리드 스테이트 디스크(SSD) 관련 여러 특허를 보유해 삼성전자가 샌디스크를 인수하면 플래시메모리 시장의 방향과 수급을 좌우할 파워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로 인해 매년 수천억원의 로열티 지급이 사라지고 샌디스크와 도시바의 합작 생산공장 투자가 중단되면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삼성이 샌디스크를 인수하면 도시바에는 부정적 소식이 되고 하이닉스에도 다소 부정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도시바로서는 현재 샌디스크와 합작을 통해 증설을 추진하던 계획이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또 매수 타이밍도 적절하다는 분석이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샌디스크의 현재 시가총액이 32억달러에 불과하고 주당자산가치비율(PBR)도 0.6배에 머물고 있어 인수 자금부담도 적고 삼성전자로선 상당한 자금을 소모적인 자사주 매입에 자금을 쓸 필요가 없어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M&A에 적극성을 띠며 경영전략의 유연성을 보여준 점도 향후 성장성을 재평가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경민기자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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