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이야기] 인류가 마신 첫 술

Photo Image

 와인은 무엇인가. 와인은 신선한 포도를 원료로 발효해 만든 포도주라고 정의할 수 있다.

 와인의 어원은 라틴어인 비넘(Vinum)으로 ‘포도로 만든 술’이라는 의미가 있으며 언어별 표기는 프랑스어는 뱅(Vin), 이태리어로는 비노(Vino), 영어로는 와인(Wine)이라 부른다.

 와인의 역사는 어디에서 시작하는가. 프랑스의 대작가 빅토르 위고는 와인을 이렇게 표현했다.

 “신은 물을 만들었지만 인간은 와인을 만들었다.”

 또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와인을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우리가 어떤 식음료를 가지고 신을 언급한 적이 있는가. 와인의 위대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와인은 하늘의 별만큼 다양하고 많지만 최초에는 인류문명의 역사와 함께한 것으로 알려진다.

 와인은 기원전 6000년께 인류가 최초로 마신 술로 기록되고 있으며 소아시아에서 페니키아인에 의해 그리스로 건너가 그리스가 와인 최초의 생산국이 됐고 이후에 로마로 건너가 꽃을 피우게 됐다.

 특히 로마제국 시절 교회 미사의 성찬용으로 와인을 사용하고 이웃 국가를 점령하면서 식수용으로 와인을 대량 생산해 병사들을 마시게 했다. 특히 점령국가의 물을 마신 병사들이 배탈이 속출하자 와인을 마시게 함으로 풍토병도 극복하게 돼 와인이 더욱 각광을 받게 됐다.

 포도재배도 수도원에서 계속 연구 발전시켰으며 로마 황제의 적극적인 진흥책으로 프랑스, 독일 등지로 포도원이 확장됐다. 독일의 리슬링(Riesling)이나 프랑스의 돔 페리뇽(Dom Perignon) 샴페인 등은 수도승들이 만들어낸 걸작품이다.

 16세기 이후 유럽의 성직자들이 미국, 호주, 중남미 등 세계각국으로 진출해 와인을 전파하기 시작했다.

 요즈음 와인 생산지역을 크게 두 지역으로 구분한다.

 구세계(Old World)와 신세계(New World)로 구분되며 구세계에는 프랑스, 이태리, 독일, 스페인 등 유럽의 전통적인 와인 생산국들이며 신세계에는 미국, 호주, 중남미, 남아공 등이 있다.

 우리도 와인을 마실 때 한번쯤 로마 황제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마셔보자.

 구덕모 와인&프렌즈 대표 dukekoo2006@gmail.com


브랜드 뉴스룸